사조씨푸드가 원재료인 참치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회복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조씨푸드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29%(6,170원) 오른 6,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0월24일(6.67%)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사조씨푸드의 이날 급등은 수입 참치 가격이 하락하면서 내년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사조씨푸드는 올 들어 일본에서 수입하는 참치가격이 급등하며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사조씨푸드의 지난해 수산부문 영업이익률은 8.4%였지만 올 2ㆍ4분기와 3ㆍ4분기에는 각각 1.6%, 2.6%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참치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사조씨푸드의 수익성도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송동헌 현대증권 연구원은 “참치 가격이 kg당 1,122엔까지 급등했다가 최근 900엔대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원재료의 부담이 줄면서 주력사업인 횟감용 참치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12.6%, 46.4% 증가한 1,923억원, 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평가 매력도 부각됐다. 사조씨푸드는 지난달에만 22.34% 하락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 6월 상장할 당시 공모가(1만600원)에 비해 40% 이상 낮은 상황이다. 송 연구원은 “사조씨푸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9배에 불과해 주가가 과도하게 낮다”며 “이번 4ㆍ4분기 이후 실적 회복세가 뚜렷할 것으로 기대돼 주가의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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