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들은 모바일 게임주 중 중국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미국·유럽 쪽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업체를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컴투스(078340)는 27일 코스닥시장에서 7.68%(4,500원) 오른 6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7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로 이날은 장중 52주 신고가인 6만3,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컴투스의 상승세는 중국 시장을 넘어 국내 모바일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미주·유럽·남미에서도 흥행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승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신작 게임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워'가 글로벌 10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연속으로 흥행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가 중국 시장 이외에서도 흥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의 모회사인 게임빌(063080)도 아직은 미국와 유럽 시장에서 흥행하지 못했지만 컴투스와 통합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 게임빌의 주가도 이날 4.47% 오르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유 연구원은 "게임빌은 컴투스와 통합플랫폼인 'Hive'를 사용하고 있어 공동 프로모션 등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요인이 많아 미국·유럽 지역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국내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만 흥행하고 있는 위메이드(112040), CJ E&M(130960) 등의 업체는 경쟁이 치열할 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적어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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