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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땅 재산관리인 소환
입력2008-01-29 17:13:27
수정
2008.01.29 17:13:27
특검, 이상은씨 몫 매각대금 전달대상 등 추궁
도곡동땅 재산관리인 소환
특검, 이상은씨 몫 매각대금 전달대상 등 추궁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29일 도곡동 땅 및 다스 차명 보유 의혹과 관련, 이 당선인의 형 상은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된 이병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이씨는 상은씨 명의의 도곡동 땅 매각대금이 입금된 계좌에서 수시로 돈을 출금한 사실이 드러나 이 땅의 실소유 의혹을 풀어줄 핵심 참고인으로 꼽혀 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수사 결과 발표 당시 상은씨 몫의 도곡동 땅에 대해 '제3자의 소유'로 결론내린 바 있다.
이씨는 이날 조사에 앞서 "도곡동 땅은 상은씨와 김재정씨의 소유가 맞다"며 "이를 입증할 자료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씨를 상대로 도곡동 땅 매각대금이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추궁했다.
특검팀은 조만간 상은씨와 김씨, 상은씨의 또 다른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영배씨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김경준 전 BBK 대표를 다섯번째로 소환해 BBK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김씨에 대한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대로 김백준 총무비서관 내정자와 당선인 비서실의 이진영씨 등 참고인을 불러 진술을 들을 예정이다.
그러나 대선 직전 소위 'BBK명함'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킨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는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소환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특검팀은 검찰의 회유·협박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김경준씨 조사과정을 녹음·녹화한 파일 일부를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입력시간 : 2008/01/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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