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월 결산 저축은행들의 2008사업연도(2008년 7월~2009년 6월)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6월 결산법인 2008사업연도 실적분석'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저축은행 5개 업체의 2008사업연도 매출액은 1조2,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66.0% 급감한 36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솔로몬상호저축은행은 178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로 적자전환했고 서울저축은행도 당기순손실 14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상태를 이어갔다. 거래소 측은 "영업력 강화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대출채권 관련 손실 및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6월 결산법인 중 유가증권시장의 제조업체 4개사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금융ㆍ비금융 11개사는 2008사업연도에 수익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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