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5200억 규모 담배 수출계약에 강세

KT&G가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KT&G는 15일 0.15% 오른 6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T&G는 이 날 알로코자이(Alokozay)와 5,201억원 상당의 에쎄 등 담배제품을 중동과 러시아 지역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의 18.7%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계약기간은 내년 말까지다.

전문가들은 KT&G의 내년 실적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가의 오름세를 예상했다. 2011년에 수출을 포함한 담배판매량의 회복이 예상되고 단가 상승, 잎담배 원가 하락, 인건비ㆍ판촉비 감소 등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영업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고 중장기적 성장전략이 담배ㆍ인삼을 주축으로 한 건강관련 사업으로 추진된다면 부정적으로 평가할 이유가 없다”며 “낮은 사업변동성, 높은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 낮은 주가수준,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도 “러시아 공장 완공에 따른 러시아ㆍ유럽지역 매출 증가, 중국ㆍ미국ㆍ동남아시아 등 신사장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해외 담배회사와 인수합병(M&A)가 이뤄지면 해외 시장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