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전문기업 ADT캡스가 송도 R&D센터를 수출 전진기지로 삼아 아시아 보안시장 공략에 나선다.
브래드 벅월터(사진) 대표는 26일 "아시아 보안시장의 성장 속도가 유럽의 2배에 달한다"며 "한국 시스템이 적용 가능한 중국 시장 등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제품과 솔루션 등의 신뢰성, 호환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이 회사는 최근 인천 송도에 국내 최고 수준의 최신 테스트 장비 및 연구시설을 갖춘 송도R&D센터를 세웠다. 독립적인 테스트 베드가 있는 이 곳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되는 ADT 사이트큐브(빌딩 통합관리 솔루션), CCTV 등의 국가별 제품 테스트를 할 방침이다. 또 아시아 지역과 원활한 교류 협력을 할 수 있도록 6개의 컨퍼런스 룸과 비디오 컨퍼런스 시스템, 모바일 오피스 환경도 완비했다.
벅월터 대표는 "ADT의 R&D센터는 전세계에 한국, 캐나다, 이탈리아 세 곳 밖에 없다"며 "비즈니스 접근성이 뛰어난 송도R&D센터의 장점을 살려 아시아 지역 보안 솔루션 및 제품 개발 수출을 위한 연구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ADT캡스는 ADT 사이트큐브와 다양한 보안 장비를 중국ㆍ인도ㆍ호주 등에 수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홍콩ㆍ싱가포르ㆍ대만 등 9곳에 현지 법인을 설립,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ADT캡스는 M&A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을 추진 중이다. ADT캡스 관계자는 "중국 보안업체 규모가 영세해 M&A 가능성이 적다"면서도 "보안업체보다 현지 소방방재업체가 오히려 유력한 인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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