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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희망을 말한다] 나눔 "사회공헌활동은 또 하나의 성장동력"



[기업, 희망을 말한다] 나눔 "사회공헌활동은 또 하나의 성장동력"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나눔 경영’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은 이제 단순히 일회성 생색내기 행사가 아니라 기업의 주요한 경영활동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경비절감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회공헌 예산만큼은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사회공헌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활동임과 동시에 사회에 대한 기업의 이미지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업42% "규모 더 늘릴것"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87.3%에 달하는 기업이 “올해 사회공헌 활동 규모를 확대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기업의 45.1%는 올해 사회공헌 활동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고, 42.2%는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사회공헌활동의 가장 중요한 추진 동력으로 꼽은 것은 최고경영자의 의지(33.3%)였고, 사회적 분위기(29.9%)와 사원들의 합의(23.3%) 등도 비슷한 비중으로 응답해 다양한 배경 속에서 사회공헌활동이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 올 4,000억 이상 지원 삼성그룹은 올해 사회공헌 투입 예산을 4,000억원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은 지난 2004년 사회공헌 예산을 4,716억원을 책정한 이후 매년 4,000억원 이상을 투입해왔다. 삼성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상황이 어렵지만 사회공헌 비용은 줄이지 말자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라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사회공헌 예산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특히 올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화하고, 해외 사회공헌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 청소년 과학교육 초점 LG그룹도 올해 사회공헌 예산을 지난해와 비슷한 1,000억원 대로 잡았다. 그룹측은 특히 올해는 청소년들을 위한 과학ㆍ보건 등의 교육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이 사업장 주변의 초, 중학교 및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1시간30분에 걸쳐 과학 원리에 대해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LG전자 R&D연구원들이 직접 일일 과학강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과학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 교육을 위해 강사 100여명을 투입해 인성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기아車 "해외로 봉사 확대"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임직원 자원봉사를 3대 사회공헌 중점분야로 정했다. 올해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답게 사회공헌 분야를 중국, 러시아 등 해외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이미 지난해 러시아에 15억원 상당의 기금을 조성해 재원을 마련하고 러시아 대학들과의 산학협력에 나섰으며, 중국 내몽고 쿤산타크 사막 내 차깐노르 지역을 오는 2012년까지 초지로 조성하는 ‘현대 그린존’ 사업도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출범한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올해 연간 1,000명 규모로 확대해 중국, 인도, 터키, 태국, 헝가리 등에 파견해 환경, 지역복지, 의료, 음식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SK '일자리창출' 사업 가속 SK그룹은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1,000억원 가량을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한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일자리 창출과 자원봉사의 생활화 등을 통해 ‘SK식 사회공헌’의 색깔을 낼 계획이다. 실제 SK그룹은 봉사활동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5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 금호아시아나 그룹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나눔경영은 멈추지 않고 지속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발굴해 소재를 넓혀나갈 계획이며, 포스코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000억원 가량을 사회공헌에 배정해 청암재단을 중심으로 한 학술ㆍ장학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양세영 전경련 사회협력본부장은 “주요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과 비용을 꾸준히 늘려가면서 나눔경영은 경영활동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며 “경기침체로 고통 받고 소외된 이웃들이 더욱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숫자로 본 사회공헌 국내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경영의 중요한 축으로 인식한 지는 사실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국내 최대의 사회공헌 조직을 갖추고 있는 삼성그룹도 지난 1994년에서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설치했을 정도다. 따라서 유럽이나 미주 지역의 선진 기업들에 비해 사회공헌 활동이 미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매년 활발해지는 추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0여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간한 '2007 기업ㆍ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추세를 짚어본다. '2' 국내 200대 기업 총 지출규모 4년새 2배 늘어 ▦사회공헌 평균지출액= 전경련이 조사한 국내 200여개 기업들의 사회공헌 총 지출액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총 지출액은 지난 2004년 1조2,284억원에서 2005년 1조4,025억원, 2006년 1조8,048억원, 2007년 1조9,556억원으로 4년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부수적인 경영활동으로 보던 것에서 벗어나 경영전략의 한 축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 '11' 기업당 평균 자원봉사 시간은 11시간 ▦사회공헌 전담부서 혹은 전담자 지정= 지난 2007년 기준으로 국내 기업들의 대부분인 80% 이상이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설치했거나 전담자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4년 전인 2005년에만 해도 절반 이하인 48.1%만 공식적인 담당자를 두고 있었다. '76' 사회공헌 활동중 교육비중이 76% 차지 ▦봉사활동 평균건수 및 시간= 임직원 자원봉사의 범위를 전 직원으로 확대하거나 기업 사회봉사단을 창단하는 등의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노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04년 572건에 불과했던 기업 당 평균 봉사활동건수는 지난 2007년 1,205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으며, 연간 평균 봉사시간은 2004년 3시간에서 2007년 11시간으로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노력이 봉사활동의 양적증가를 가져오고 있다. '80' 기업 80% 전담부서·전담자 지정해 운영 ▦기업재단의 주요목적 사업= 주요 기업들이 운영하는 기업재단은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대표적인 채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역사가 짧고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의 부재로 대부분의 활동이 교육활동에 집중되어 있다. 지난 2007년 기업재단들의 목적사업별 현황(복수응답)을 살펴보면 교육사업이 76.6%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사회복지(46.9%), 문화(28.1%)가 뒤를 이었다. 그 이외의 목적은 대부분 5%내외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기업재단들이 환경, 언론, 체육 등으로 사회공헌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기업, 희망을 말한다] 관련기사 ◀◀◀ ▶ 상생·노사화합으로 내일을… ▶ 상생 "대-중기 손 잡아야 불황탈출 빠르죠" ▶화합 '노사, 일자리 나누기 함께 찾자' ▶사람 "다가올 호황기 대비 우수 인력 확보하자" ▶성장 "수출만이 살 길"… 숨은 2% 시장을 잡아라 ▶ 나눔 "사회공헌활동은 또 하나의 성장동력"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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