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우려에 코스피, 코스닥이 동반 급락했지만 서울외환시장은 잠잠했다. 시장참가자들은 19일(현지시간) 나올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주목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전 오른 달러당 1,185원 30전에 장을 마쳤다. 18일 중국 증시 6%대 폭락 여파로 서울환시는 장 초반 1,190원 돌파(원화 약세)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15분 중국 외환당국이 달러·위안 고시환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자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7월 FOMC 의사록, 미국 CPI를 대기하며 전세계 외환시장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FOMC 의사록에서 9월 미국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거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상을 웃돈다면 원·달러 환율은 다시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한편 19일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 39전 오른(원화 약세) 100엔당 953원 58전(외환은행 고시 기준)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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