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내년 실적개선 기대감에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제일모직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21% 오른 9만2,400원으로 마감했다. 4ㆍ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신규브랜드의 시장지배력 확대를 통한 패션 사업부 실적 회복, TV용 편광필름 공급에 따른 편광필름부문 수익성 개선, 반도체 소재부문 실적 호전, 화학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4ㆍ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 분기보다 각각 6.5%, 32.9% 늘어난 1조5,842억원, 1,088억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라는 매출처를 확보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데다 신임 경영진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벌인 결과 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내년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조우형 대우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전자재료 부문의 수익성 개선, 화학 부문 증설 효과에 따른 매출 성장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6.6%, 32% 늘어난 7조350억원, 5,0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소재의 경우 미세 공정 전환 가속화, 삼성전자 비메모리 증설 효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규 사업을 통한 구조적 성장 기대감도 크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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