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닥협회가 12월 결산법인 주식배당 공시시한이었던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사 1,000곳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2.1%에 해당하는 21개사가 주식배당을 예고했다. 이들 상장사가 예고한 1주당 평균 배당주식 수는 0.0587주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주식배당을 예고한 기업 수는 20곳에서 1개 더 늘었으며 1주당 평균 배당주식 수는 지난해(0.0554주)보다 0.0033주 증가했다.
주식배당을 결정한 21개사 중 올해 3·4분기까지의 누적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된 기업은 5개사였다. 나머지 16개사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악화됐지만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주식배당과 현금배당을 병행해 예고한 기업은 동아엘텍(0.0500주·80원), 라이온켐텍(0.0200주·100원), 안국약품(001540)(0.0100주·200원), 와이솔(0.0500주·100원), 투비소프트 (0.0300주·30원) 등 5곳이다.
또 최근 5년(2010∼2014년) 동안 총 108개 코스닥 상장사가 주식배당을 예고했다. 이 기간 동일기연(032960)·서린바이오(038070)사이언스·성우테크론(045300)·안국약품·엘오티베큠·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태광(023160)·켐트로닉스(089010)·한국사이버결제(060250) 등 9개사는 5년 연속으로 주식배당을 했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코스닥 기업들이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주주친화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주식배당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실적개선 등 경영 성과가 나오면 더욱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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