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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본부장·점포장도 CEO"

영업기반·실적 강화위해 도입… 이달중순까지 경영계약 체결

산업은행이 독립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본부장 및 국내외 점포장을 대상으로 '본부장ㆍ점포장 CEO제도'를 도입한다. 민유성 산은 행장은 5일 "모든 본부장과 점포장들은 관할 본부 및 점포의 최고경영자(CEO)라고 생각하고 책임경영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본부장 및 점포장에게 재량권을 최대한 부여하고 대신 연말에는 철저하게 실적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민 행장과 11개 본부장은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본부장과 국내외 점포장은 4월 중순까지 MOU 체결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국내 점포의 경우 현재 성장기업금융본부장과 점포장 간 '2010년도 영업점 경영성과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 협약서는 영업점의 경상이익ㆍ대출평잔ㆍ예수금평잔 등을 포함하는 이익목표와 마케팅 계획, 영업기반 확대계획 등을 포함하는 전략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송재용 성장기업금융본부장은 국내 44개 점포를 직접 방문해 권역별 점포장들과 협약을 체결, 모든 점포장들이 산은의 변화를 주도하고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 해외 점포의 경우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아주점포 전략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미주 및 구주지역 점포장 회의를 개최해 국외점포의 자체 영업력을 점검하고 현지화 전략과 독자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아주점포전략회의에서 황원춘 국제금융본부장은 "올해에는 자금조달의 현지화, 인력운용의 현지화, 자산운용의 현지화 등 3대 현지화 전략을 중점 추진해 해외 점포가 글로벌 상업투자은행(CIB)의 첨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은은 본부장ㆍ점포장 CEO제도를 통해 공공기관의 체질 개선을 선도하면서 오는 2020년에는 세계 20위권의 글로벌 금융명가로 우뚝 선다는 '비전 20-20-20'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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