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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소 5백1마리 통일염원 안고 북녘행
입력1998-10-27 00:17:00
수정
2002.10.22 11:04:26
지난 6월 16일에 이어 두번째로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지원될 현대건설 서산농장의 소 5백1마리가 통일의 염원을 안고 41대의 트럭에나눠 실려 북행길에 올랐다.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함께 북행길의 소 5백1마리를 실은 트럭 41대(5t짜리 15대, 8t짜리 26대)와 예비차량(8t) 1대, 선도차량 6대 등 모두 63대의 차량은서산농고 농악대의 풍물놀이 가락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26일 오후 11시 서산농장 직원 1백여명의 환송을 받으며 장도에 올랐다.
이들 차량행렬은 홍성과 아산 등을 잇는 국도를 따라 천안까지 간 뒤 천안에서10분가량 휴식을 취하고 다시 천안톨게이트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에 진입, 고속도로를 타고 상경한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뒤에는 올림픽대로와 신행주대교, 자유로 등을 거쳐 27일오전 5시께 임진각에 도착할 예정이며 서산농장에서 임진각에 이르는 2백60여㎞ 전구간에서 각 지역 관할 경찰서와 고속도로순찰대의 호위를 받게 된다.
총괄지휘를 맡은 현대건설 서산 A.B지구 사업소 姜永洛소장(49)은 "지난 1차 북송 때의 경험을 되살리고 당시 미비했던 점을 보완, 이번에도 임진각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도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발에 앞서 오후 9시 30분부터 서산농고 농악대의 풍물놀이가 벌어진 데이어 오후 10시부터는 소의 안전 북송을 비는 안전수송기원제가 姜소장을 제주(祭主)로 열렸다.
또 이날 북송소의 출발을 취재하기 위해 신문.방송.통신사의 취재진 1백여명이서산농장에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으며 특히 방송사들은 중계차 외에 헬기까지동원해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 중계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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