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미국 태양광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증가전망 소식과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했다. 올 해 중국과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 태양광 업황도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OCI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1.49%(2,500원) 오른 16만9,500원으로 마감, 거래일 기준 사흘 연속 올랐다. 최근 꾸준히 이어지는 외국인의 순매수 흐름이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동력이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태양광주택 관련 PF가 오는 2016년까지 연 57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태양광 주택 PF가 지난해 12억달러 수준에서 4년 동안 5배 가량 늘어나면 태양광 업황도 덩달아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최근 들어 태양광 발전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점도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폭락했던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올해 1ㆍ4분기에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가 주가가 꾸준히 상승 반전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반면 태양광의 주요 시장인 중국 등의 견제로 OCI가 고전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주요 국가들의 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있어 어려운 영업환경은 지속될 것"이라며 “OCI의 폴리실리콘 부문 수익성 회복은 원가 절감이 달성되는 3ㆍ4분기말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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