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대차는 40만대 생산규모를 갖춘 베이징현대차 제3공장을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한국 기자들에게 공개된 베이징현대차 제3공장의 본격가동으로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로서는 최초로 중국현지 1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관련기사 12면
지난 2002년 베이징기차와 합작을 통해 1공장(생산규모 30만대)을 지으면서 중국 대륙에 첫 발을 내디딘 현대차는 이후 2008년 제2공장(30만대) 가동에 이어 이번에 제3공장의 생산을 본격 개시함으로써 중국 진출 10년만에 중국 현지 100만대 생산체제를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는 이번 3공장 가동으로 해외 단일 국가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을 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 톱 메이커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0년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및 시장경쟁력 유지를 위해 베이징 3공장을 착공했다.
베이징현대차는 3개 공장에서 총 12개의 모델(싼타페 생산 예정)을 생산하고 있다. 30만대 규모의 1공장은 엘란트라(아반떼XD)와 투싼, 엑센트, 베르나, 밍위(뉴 EF쏘나타) 등 5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2공장은 i30, 위에둥(아반떼HD), ix35(투싼ix), 쏘나타(YF) 등 4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3공장에서는 위에둥, 랑둥(아반떼MD)이 생산되고 있으며 향후 싼타페 차종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베이징현대차의 3개 공장은 급변하는 판매수요와 소비자 트렌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차종 혼류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베이징현대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델들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현대 현지 생산 규모 (단위 : 만대)
연도 생산 규모
2005년 30
2008년 60
2012년 100
자료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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