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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드로이드폰이 대세"

美 1분기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아이폰' 제쳐<br>삼성 '갤럭시 A' 하루 평균 5,000여대 개통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이 판매가 증가하면서 애플 '아이폰'을 넘어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 16일 휴대폰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폰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을 위협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릭 슈밋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주주들에게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매일 최소 6만5,000대씩 출하되고 있다"며 "현재 안드로이드 OS는 49개국 34개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다"고 밝혔다. 슈밋은 이어 "안드로이드폰이 스마트폰시장에서 1위 또는 2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안드로이드폰은 글로벌시장에서 월 판매규모가 200만대를 형성하면서 애플의 300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NDP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에 새로 스마트폰을 산 사람 중 28%가 안드로이드폰을 택해 사상 처음으로 애플의 아이폰 OS(21%)를 제쳤다. 스마트폰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안드로이드폰 대세론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는 하루 평균 5,000대 안팎의 개통기록을 세우며 애플 아이폰(4,000여대)을 넘어섰으며 누적판매도 4만대에 달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OS를 탑재했던 스마트폰 '옴니아' 시리즈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이달 내 1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택의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도 하루 개통 1,000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안드로이드폰 대세론을 측면지원하고 있다. 팬택은 특히 시리우스가 올해 내놓을 안드로이드폰 5종 가운데 최초의 작품인 것을 감안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에 나설 예정이어서 판매 규모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A와 시리우스는 스마트폰 초보자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사용자환경(UI)을 채택했으며 프로야구 등 한국 정서와 현실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갖췄다. 모토로라가 연초 '모토로이'라는 안드로이드폰을 내놨지만 내장 메모리 등 국내 소비자들의 상황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아 눈길을 끌지 못했던 오류를 국내 업체들이 메운 것이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Aㆍ시리우스 모두 한국형 안드로이드폰에 걸맞게 국내 소비자를 겨냥한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내세우고 있다"며 "아이폰이 개별 국가시장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앞으로 안드로이드폰 추가 모델이 나오면 스마트폰 부문에서 1위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Q라는 최신형 안드로이드폰을 5월 말에 출시하면서 안드로이드 대세론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LG전자는 국내 소비자 조사를 통해 가장 쓰고 싶은 애플리케이션 100여개를 기본으로 탑재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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