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캠코에 따르면 쌍용건설 최종입찰대상자로 선정된 2곳 가운데 한 곳이 최근 입찰을 포기하며 유효입찰이 깨졌다. 이에 따라 캠코는 9일 쌍용건설 지분 매각에 대한 재공고를 낼 방침이다.
캠코는 지난달 예비 입찰자 3개사 가운데 외국계 기업인 M+W(독일)과 쉬온(홍콩) 등 2곳을 최종입찰대상자로 선정해 예비실사를 진행했지만 최근 이들 중 1곳이 내부사정을 이유로 최종입찰 참여 포기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캠코는 이달 중순 다시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유효입찰이 성립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캠코의 한 관계자는 "국가계약법을 적용해 신속한 매각을 추진함으로써 쌍용건설의 중장기 발전이 이뤄질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캠코는 올해 초에도 쌍용건설 매각을 진행했지만 예비입찰에 1개사만 참가, 유효경쟁을 충족하지 못해 매각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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