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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구제역 위기경보 '경계'로 격상
입력2010-04-11 16:58:13
수정
2010.04.11 16:58:13
살처분 218개 농가 소·돼지 2만8,750마리로 확대
경기도 방역대책본부는 강화군 일대에 대한 구제역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격상되고 살처분 반경이 500m에서 3㎞로 확대됨에 따라 218개 농가, 2만8,750두의 소ㆍ돼지 등을 살처분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 방역대책본부는 지난 8일 첫 구제역 발생이 신고되자 발생농가 반경 500m 내에 있는 32개 농가, 6,633마리의 소ㆍ돼지 등을 살처분하기로 했다. 그러나 10일까지 구제역 발생 농가가 5곳으로 확산되자 농림수산식품부가 구제역 위기경보를 한 단계 격상하고 살처분 반경을 3㎞로 확대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성되며 구제역과 관련해 '경계' 위기경보가 발령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경계'가 발령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와 인천시 등을 중심으로 가동되던 방역대책본부가 전국 시도 단위에서도 꾸려지게 된다.
한편 대한양돈협회는 "구제역은 가축 질병으로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육류섭취를 통해서도 전염되지 않는다"며 "축산물 소비 위축으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양돈 농가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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