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에서 “시장이 10% 이상 상승한 후 지수가 정체국면에 돌입할 때는 보통 오른 종목보다 오르지 못한 종목들의 키 맞추기식 흐름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3ㆍ4분기 실적 개선모멘텀과 저평가 매력이 큰 전기전자(IT) 부품주와 낙폭이 컸던 IT장비주들이 소외에서 벗어나 순환매가 추가로 유입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지적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외국인의 기조적인 매수세를 이끌어내기에는 경기회복 강도와 이익개선 모멘텀의 뒷받침이 부족해 보인다”라며 “외국인들의 매수요인이 반감된 만큼 적어도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세, 경기ㆍ산업생산의 개선강도 강화 등 거시지표 싸이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다고 해도 주도주로 부상한 소재ㆍ산업재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상황이라 투자비중확대는 제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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