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수입 위스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위스키시장에서 롯데칠성음료의 '스카치블루'는 국산 위스키 돌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97년 말 출시된 이후 98년 4,000만원(주세포함), 2000년 350억원, 2002년 1,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접대비 실명제와 성매매금지법 등으로 주류업계 전체 실적이 크게 하락한 2004년에도 2%대 성장한 1,9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2005년에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고 지난해에는 2,10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스카치블루 제품은 30년산 스카치블루, 21년산 '스카치블루(SB)'와 17년산 '스카치블루 스페셜(SBS)', 프리미엄급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날(SBI)'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날'이 전체 매출의 7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 2004년 '스카치블루 스페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출시한 '뉴 스카치블루 스페셜(New SBS)'이 점점 인기를 더해가고 있으며 21년산 '스카치블루(SB)'는 최고급 위스키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부동의 1위 제품이다. 스카치블루는 한마디로 품질전략, 유통전략, 광고, 판촉전략 측면에서 종합적인 마케팅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외국 수입 브랜드들이 서구인의 입맛에 맞게 제조된 반면 스카치블루는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게 제조된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롯데칠성은 올해 제품별 시장지배력 강화와 채널별 운영관리시스템 구축, 그리고 소비자판촉 강화를 통한 실소비 증대를 통해 시장점유율 20%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부 제품에 대한 리뉴얼을 실시하는 한편 면세점 등 30년산 제품에 대한 판매 채널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스카치블루는 이제 국내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중국, 말레이시아,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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