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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지평 여는 롯데월드몰] 주차 예약제로 '쇼핑 쾌적지수' UP

교통수요 관리로 혼잡 없애

재방문 때 대중교통비 지원

버스·지하철역 직접 연결

지하보행광장 조성도 추진


교통 혼잡 최소화는 지난 달 14일 문을 연 롯데월드몰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 가운데 하나다. 교통 체증을 완화하고 충분한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만 고객이 기분 좋게 쇼핑을 할 수 있어서다.

롯데월드몰이 해결책으로 우선 꺼내 든 카드는 '주차 예약제'다. 1시간에 700대 정도가 주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문 예정일 하루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30분 단위로 예약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상품 구매나 영화관 등 내부 이용과 상관없이 주차요금을 유료화하는 한편 모든 임직원과 입점주·공사 관계자 등의 차량 주차도 제한했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의 입점 업체를 방문하거나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교통카드를 지급하고 재차 방문 때 교통비를 충전해주는 '대중 교통비 지원'도 소비자가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교통 혼잡 해결책 중 하나다.

롯데 측은 "주차 예약제와 주차요금 유료화, 대중 교통비 지원, 직원 주차 제한은 교통 수요 관리를 위한 방안"이라며 "구매 상품의 크기나 양이 직접 들고 가기 부담스러운 하이마트나 롯데마트 이용객에 대해서는 배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월드몰은 주차 등 교통 수요 관리 외에도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직접 투자도 진행 중이다. 투자 규모는 5,000억 원 가량으로 우선 잠실역 사거리에 지하 보행 광장을 조성, 잠실역 2·8호선과 버스 환승 센터까지 직접 연결하면서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석촌호수로 접근할 수 있도록 '잠실길 지하차도' 건설도 완료해 공원과 보행로를 연결했다.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잠실역 지하 버스 환승 센터'도 건설 중이다. 이외에도 차로 운영을 조정하는 'TSM'과 첨단 교통 안내 장비 '가변전광판'을 도로 주변과 진출입로에 설치, 교통 상황과 가변차선에 대한 유도 신호를 제공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주변 지역의 교통과 시민 안전, 환경 대책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꾸준히 관리할 방침"이라며 "올림픽 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 개설과 탄천변 동측 도로 확장 공사비 일부 부담 등 다양한 교통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통 개선 대책과 관련해 서울시는 물론 송파구와도 협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자연경관과 채광을 활용해 석촌호수 등 외부와 잘 어울리도록 만든 롯데월드몰을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쇼핑업계의 새 역사를 쓴 롯데월드몰은 지하철 2·8호선을 이용, 잠실역에 하차해 1번 출구로 나오면 방문할 수 있다. 또 자가용으로 올 경우 서하남IC나 송파IC, 올림픽대로 잠실 분기점으로 나와 잠실역 방향으로 오다 보면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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