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는 외국인 전용카지노 업체로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세븐럭카지노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올 3ㆍ4분기 매출액이 849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화 대비 외화 가치 상승으로 외국인 고객이 증가한 점도 실적호전을 이끈 요인이 됐다. 파라다이스의 투자포인트는 높은 자산가치와 안정적인 수익성, 그리고 배당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차입금을 제외한 현금성 자산을 시가총액의 50%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과 투자자산 등까지 포함하면 자산가치가 시가총액인 3,100억원을 넘어선다. 3ㆍ4분기까지의 누적 이익이 전년도 전체 규모를 넘어설 만큼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내년에는 신용카드를 통한 칩 구매도 가능해질 전망이어서 매출액 증가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2007년 125원, 2008년 150원을 지급한 데 이어 올해에는 실적 증가로 200원선에서 배당이 지급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 주가를 기준으로 시가배당률이 5%가 넘기 때문에 배당투자 에 대한 매력도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인 GKL의 상장도 카지노 업종에 대한 관심 증대라는 측면에서 파라다이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자산가치와 수익성을 감안할 때 안정성이 뒷받침되는 배당투자 종목으로 파라다이스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크다고 판단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