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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웨어에 승부거는 3사] CJ오쇼핑 추억의 '후부' 스포티브 캐주얼 브랜드로

3040 겨냥 도시적 세련미 더해

홈쇼핑용 브랜드 직접 육성

2000년대 초반 패션업계에서 힙합 열풍을 이끌었던 추억의 브랜드 'FUBU(후부)'가 홈쇼핑에서 30~40대를 겨냥한 스포티브 캐주얼 브랜드로 부활한다.

CJ오쇼핑은 제일모직과 브랜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홈쇼핑용 브랜드로 직접 육성한다고 15일 밝혔다. 후부는 1999년 제일모직이 미국에서 들여와 국내에 론칭한 후 10~20대 사이에서 10여년간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힙합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슬림핏이 유행하면서 후부 브랜드의 매출도 하락세를 그렸고 이에 따라 제일모직은 지난 해 후부를 구조조정 리스트에 올렸다.

하지만 CJ오쇼핑의 판단은 다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후부의 인지도에 스포티한 감성과 도시적인 세련미를 가미하면 CJ오쇼핑의 주요 타깃층인 30~40대 고객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패딩 점퍼, 다운 점퍼, 트랙수트 등 활용도 높은 스포티브 브랜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2~3년 내 후부가 연간 200억원대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부 론칭 방송은 오는 18일 저녁 7시30분이며 첫 상품은 겨울 시즌을 겨냥한 패딩점퍼 세트(14만9,000원)다. 2차 방송에서는 스노보드복 스타일의 덕다운 점퍼와 조끼 점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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