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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아직도 '한여름 특수'

늦더위로 수영복·에어컨 매출 꾸준<br>스카프·김치냉장고등 가을상품 입고 늦추고<br>"막바지 휴가수요 잡아라" 여름상품 판매 주력


뒤늦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유통가마다 막판 여름상품 판매에 한창이다. 여성고객이 22일 롯데백화점 본점 여성의류 코너에서 여름상품을 고르고 있다.

백화점 아직도 '한여름 특수' 늦더위로 수영복·에어컨 매출 꾸준스카프·김치냉장고등 가을상품 입고 늦추고"막바지 휴가수요 잡아라" 여름상품 판매 주력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뒤늦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유통가마다 막판 여름상품 판매에 한창이다. 여성고객이 22일 롯데백화점 본점 여성의류 코너에서 여름상품을 고르고 있다. 관련기사 • 백화점 아직도 '한여름 특수' • 할인점도 뒤늦게 에어컨·선풍기 판매 급증 백화점은 아직도 여름(?). 이맘때쯤이면 여름 상품이 상당 부분 철수하고 가을 신상품으로 도배돼야 할 백화점 매장이 이상 고온 탓에 아직도 한여름 장사를 하고 있다. 가을 정장 대신 수영복, 반팔 셔츠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고, 스카프, 김치냉장고 등의 자리를 선글라스, 에어컨 등이 차지하고 있는 것. 실제로 잦은 강우가 끝난 지난 15일 이후 수도권 평균 기온은 전년대비 2.5도 상승했다. 또한 지난해는 8월4일 최고기온(34.7도)을 기록한데 반해 올해는 17일에서야 최고기온(32.2도)에 도달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뒤늦은 한여름’에 대응해 전략적으로 여름 상품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매년 가장 무더운 8월 첫째주와 둘째주를 지난 뒤 보름께부터 가을 상품을 준비했으나 올해에는 가을 상품보다 여름 상품 전개비율을 전년대비 10~30% 확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지난해 이맘때 여성구두의 경우 여름과 가을비중이 4대 6이었는데 올해는 7대 3으로 뒤바뀌었고, 여성의류는 2대 8에서 4대 6으로, 1대 9였던 레저스포츠는 3대 7 수준으로 격차를 좁혔다. 수영복 매장 등 여름 시즌 상품 철수도 늦더위 막바지 휴가를 즐기려는 고객이 많아 한 주 더 늦출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여성 캐릭터 브랜드의 경우 7월 초부터 간절기 신상품 출고를 마치고 판매 준비에 들어가지만 늦더위로 인해 소비자의 신상품 구매가 늦어짐에 따라 두터운 소재의 상품은 입고를 늦추는 대신 7부바지, 반팔 니트 등 가볍고 시원한 소재 위주로 매장을 꾸며놓았다. 의류 뿐만이 아니다. 스카프, 스타킹, 김치냉장고 등 대표적인 가을상품 판매도 미뤄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마지막주부터 스카프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9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물량을 들여올 계획이다. 이는 8월 넘어서 주춤해지기 마련인 선글라스 매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 지난주말까지 선글라스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가량 늘었다. 스타킹이나 레깅스의 신상품 출시도 늦춰지고 있다. 비비안, 앙코르 등 주요 스타킹 브랜드의 경우 지난해는 8월20일경 신상품을 출시했지만 올해는 9월초로 연기했다. 또한 지금쯤이면 김치냉장고와 가습기에 자리를 양보해야 할 에어컨과 선풍기도 한동안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김미희 롯데백화점 잡화매입팀 MD(상품기획자)는 “잦은 강우로 저조했던 여름상품이 뒤늦게 찾아온 더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여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가을 신상품 입고를 늦추고 막바지 여름 상품 판매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8/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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