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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캄보디아 진출 '잰걸음'

"베트남·中보다 10여년 뒤진 경제개발 초기단계" 매력<br>건설·금융사 중심…400억규모 사모펀드 추진도<br>"인플레이션 우려 높고 경제구조 취약한게 약점"



국내 건설사 및 금융사들이 캄보디아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는 정치적 안정에 힘입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건설ㆍGS건설 등을 포함해 8개 안팎의 국내 건설사 및 금융사들이 현재 캄보디아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한일건설은 캄보디아 최초의 계획도시사업을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GS건설도 올 6월 6만8,461㎡ 규모에 업무ㆍ주거ㆍ교육을 아우르는 복합도시 ‘IFC프놈펜’ 착공식을 가졌다. 금융권에서는 부산저축은행ㆍ토마토저축은행ㆍ신한은행 등이 이미 진출했고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우리은행도 진출 기회를 살피고 있다. 최근에는 블리스자산운용이 캄보디아 부동산 개발에 투자하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창식 블리스자산운용 이사는 “캄보디아는 베트남ㆍ중국에 비해 10~15년 정도 뒤진 경제개발 초기 단계여서 성장잠재력이 풍부하다”며 “오는 2010년께에는 유전의 상업 채굴 및 증권시장 개장도 앞두고 있어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의 증시 개설을 돕고 있는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최근 증권감독원을 설립했고 내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수십년에 걸친 내전을 겪었지만 2000년 이후 정치 상황이 안정되면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올 7월 열렸던 총선에서는 훈센 총리가 이끄는 여당이 압승을 거둬 정치적 안정성이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고 경제구조가 취약한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22.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농업 비중이 29% 수준이고 제조업 대부분은 봉제ㆍ의류 등 특정 업종에 집중돼 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총선 승리에 따른 정치적 영향력 강화로 강력한 경제성장 정책 추진이 기대된다”며 “그러나 소비자물가상승률,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7%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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