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 2일 출시한 K5 하이브리드의 올해 판매 목표를 6,000대로 설정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가진 K5 하이브리드 미디어 시승회에서 “지난 10일간 900대의 계약을 접수했다”며 “연말까지 6,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5 하이브리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출시된 국내 첫 중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로 리터당 21.0km의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기아차는 또 내년에는 내수에서 1만대, 수출 6,000대 등 총 1만6,000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에 들어가는 배터리 등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의 보증기간을 도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5년, 8만km)보다 긴 6년 12만km로 정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5 하이브리드가 기존 K5 가솔린 모델보다 사양에 따라 최대 370만원이 더 비싸지만, 3년 가량 운행(유가 1,950만원, 연간 2만km 주행 기준)하면 보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