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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표대결 자신감?
입력2006-02-13 18:06:56
수정
2006.02.13 18:06:56
사외이사 12명으로 늘릴지도 관심
KT&G, 표대결 자신감?
사외이사 12명으로 늘릴지도 관심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KT&G가 칼 아이칸 측의 요구인 '사외이사 3명' 선임건을 이번 정기주총에 포함시키기로 함에 따라 사실상 표 대결은 불가피하게 됐다. 또 현재 사외이사 9명 이외 정관상 3명을 더 선임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KT&G가 사외이사를 더 늘릴지도 관심거리다.
KT&G의 한 관계자는 "칼 아이칸 측의 사외이상 3명 선임건을 정기주총 안건에 포함시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절차상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에서의 표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집중투표제로 인해 칼 아이칸 측의 사외이사가 선임될 가능성도 있고, 만약 선임될 경우 KT&G로서는 싸움을 해야 할 적(?)에게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상황이 연출된다. 사외이사를 통해 사내 대외비까지 모두 칼 아이칸 측에 공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절차상 거부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받아들였겠지만 표 대결에서 자신감이 있다는 우회표현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곽영균 사장은 기업설명회(IR) 일정을 앞당겨 이번주부터 뉴욕ㆍ런던ㆍ홍콩 등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IR에서 표 대결의 키를 잡고 있는 프랭클린뮤추얼펀드(지분 7.14%로 최대 보유) 관계자를 만날지 여부도 관심이다. KT&G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을 곧 발표한다"면서도 "프랭클린과 KT&G는 그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혀 표의 향방이 KT&G쪽으로 기울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정관상 도입돼 있는 집중투표제도 이번 주총에서는 실시된다.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이 제도는 한 두 명의 이사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다. 때문에 칼 아이칸 측의 사외이사 선임 가능성도 높아진다.
한편 KT&G가 사외이사 수를 늘릴지도 관심이다. 정관상 이사 수는 모두 15명. 이중 상임이사(대표이사 포함) 3명을 제외한 사외이사는 모두 12명을 둘 수 있다. 하지만 현재 KT&G는 9명의 사외이사를 둔 상태다. 이번 주총에서 3명을 더 선임할 여유가 있다.
입력시간 : 2006/02/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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