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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슨이 중국에 대규모 풍력발전기를 공급키로 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유니슨은 전일대비 상한 폭까지 오른 2만600원을 기록했다. 연 이틀 상한가를 포함해 처음으로 뉴스가 공개된 이후 사흘동안 45%나 주가가 뛰어올랐다. 유니슨은 중국 랴오닝성 푸신(阜新)시와 5년간 2MW급 풍력발전기 총 1,000기(4조원 규모)를 납품키로 했고 이날 장 마감 후에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유니슨 관계자는 “다음달에 본계약을 체결한 후 내년부터 납품에 들어갈 것”이라며 “일단 100기는 국내에서 생산해 납품하고 나머지는 내년에 설립할 중국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풍력시장 확대차원에서는 호재성 이슈가 맞지만 본격적인 납품이 가능한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개 지방시정부와의 계약으로는 규모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아직까지 (법적 책임이 없는) 양해각서 단계인 만큼 정상적인 납품 및 중국공장 설립 자금마련 등을 면밀히 살핀 후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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