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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지분 청약 시동… 사모펀드 구성 투자자 모집

우리은행의 우리사주조합이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수지분(26.97%) 청약절차를 시작했다. 우리은행도 우량 고객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사모펀드를 구성해 전방위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김정열 우리은행 직원만족센터 부장은 24일 "지난 21일 우리사주조합 이사회가 이날부터 청약 결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우리은행 1만명 직원들이 2,000만원씩 모으면 2,000억원의 자금이 모인다. 지분으로 따지면 2.5%가 되는 셈인데 직원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소수지분 매각을 위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모펀드 두 개를 구성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개별 입찰자 기준 최소입찰물량은 250만주(약 0.4%), 최대입찰물량은 6,762만7837주(10%)다.

우리은행의 한 임원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우리은행이 중국계 자본 등에 팔리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런 배경 아래 우리은행 사모펀드에 들어올 수 있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이날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 1만주(주당 취득단가 1만1,300원)를 장내 매입했다. 이 행장은 10월에도 자사주 1만주를 사들이는 등 이번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해 현재 3만1,998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 민영화는 경영권지분(30%)과 소수지분으로 나눠 오는 28일 예비입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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