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돌아와요 한국에" 유커잡기 총력전

■ 유통·관광계 외국인 유치 앞장

아모레·호텔신라·대한항공 등 언론인·VIP초청 팸투어 나서

롯데百, 콘서트에 유커 전용석… 신세계, 여권 제시 최대 30%할인

최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열린 중국 관광업계 사장단 명동 걷기 행사에서 박원순(오른쪽 네 번째) 서울시장과 조규영(〃 두 번째)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 등이 일일 가이드로 변신, 중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은 8월 중순부터 4차례에 걸쳐 해외 VIP, 유통 관계자와 중국·홍콩 등 아세안 주요 언론인 등 200명을 초청해 2박 3일 일정의 제주도 팸투어를 기획 중이다. 이들은 첫째 날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한국 전통 차문화를 체험하고 제주 화장품 거리인 연동 바이젠 거리를 방문한 뒤 다음날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과 시내면세점 및 명동·홍대·가로수길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기업역사관 '스토리가든'을 찾아 세계를 변화시키는 K뷰티의 현주소를 접하게 된다.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들이 메르스로 위축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해외 관광객 유치 대작전에 나섰다.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자 한국을 직접 보여주며 안심시키는 한편 다양한 관광 마케팅을 앞세워 쪼그라든 관광 산업을 회복시키겠다는 복안이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메르스 여파로 이달 외국 관광객은 전년 동기대비 하루 평균 21% 감소했다. 특히 롯데면세점 등 시내면세점의 6월 매출은 전년대비 30% 이상 급감하는 등 12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유커 급감과 잇단 방문 취소로 면세점 매출이 4분의 1 토막난 것으로 전해졌다.

위기 타개를 위해 호텔 및 항공업계가 먼저 팔을 걷어부쳤다. 호텔신라는 대한항공과 손잡고 지난 8일부터 중국지역 취항 도시 소재 여행사 대표, 언론인 등을 순차적으로 초청해 팸투어 행사를 열었다. 지난 13일에는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12개 도시에서 200여명이 입국해 인천 국제의료원과 송도 신도시,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을 거쳐 동대문·남산·신라호텔·삼성에버랜드 등을 방문했다. 대한항공은 참석자들에게 항공권을 무상으로 제공했고, 호텔신라는 객실 200실을 무상 지원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 일본 도쿄, 오사카 등 7개 지역의 관계자 200명과 8월 초 태국, 뉴질랜드, 호주 등 7개국 100여명의 언론인 등을 초청하는 한국행 수요 진작을 위한 대규모 팸 투어를 계획 중이다.

롯데호텔도 13~18일 아시아나항공,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어드벤처, 하나투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중국 여행사 사장단, 언론, 파워블로거 등 200명을 초청해 '명동 걷기'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참가자들은 또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를 관광한 후 롯데호텔 및 롯데면세점과 8월에 선보일 한국 방문 패키지 제작을 도모할 계획이다.



시내 주요 쇼핑몰도 일본 및 중국 관광객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외국인이 여권을 제시하면 10~3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썸머 세일'을 진행한다. 신라면세점도 10% 할인 행사를, 여의도 IFC몰은 최대 70%까지 깎아준다. 현대백화점은 유커만을 대상으로 한 VIP프로그램을 도입, 연간 500만원·4,000만원·1억원 이상 구매 중국인에게 등급별로 다양한 서비스혜택을 준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대규모 아이돌 콘서트인 '러블리 영 콘서트'에 유커 자리를 1,000석 정도 따로 마련하고 중국 현지 여행사를 통해 모객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9월 전에 유커의 관광 심리를 다시 살려야 한다"며 "9월 말부터 중국의 연휴인 중추절, 국경절 등이 이어지는 만큼 연휴 특수를 잡기 위해서는 서둘러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미 8월 하순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는 범정부차원의 프로모션 행사인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적극 참여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요 상권의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 매장에서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 체험행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