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이 올 4·4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급락했다.
롯데케미칼은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1.14%(2만원) 떨어진 1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당초 기대와 달리 4·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롯데케미칼의 4·4분기 영업이익은 1,0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예상치인 1,422억원보다 28% 줄어든 수치다. 매출액도 전 분기 예상치인 3조7,083억원보다 4%가량 줄어든 3조5,6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폴리에틸렌(PE)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에틸렌글리콜(EG)·테라프탈산(TPA)·부타디엔 등의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며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 역시 설비 문제로 예상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내년에는 PE와 폴리프로필렌(PP) 강세 속에 원료인 나프타 가격 약세 따른 수혜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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