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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역점, 아웃렛 효과 톡톡

패션고객이 마트로 유입<br>매출 동반상승 이끌어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 등산 용품을 사러 온김에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들러 고등어 등 신선식품을 동네슈퍼보다 싸게 사니 '일석이조'입니다. 다음에도 꼭 와야겠어요"

직장인 임세현씨(38·서울 광진구)는 26일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 들렀다가 내친김에 바로옆 롯데마트에서 장을 봤다. 그동안 먹을거리는 주로 주로 동네 마트를 이용했지만 서울역 롯데 아울렛-마트의 시너지 효과를 직접 이용해보니 편리함을 느낀 결과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이 문을 연 1월18일부터 26일까지 롯데마트서울역점 매출은 같은 영업일수를 기록한 1월4~12일 보다 11.3% 증가했다.

롯데아울렛 고객이 자연스럽게 롯데마트로 유입되면서 매출 동반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을 찾은'패션'고객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들러 원스톱으로 '식탁 차림'쇼핑도 한 것이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전체 매출 신장률이 0.5% 늘어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실적이다. 서울역점의 전년대비 평균 신장률이 2%대였던 것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는 62만명이 다녀갔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서울역점 방문객수는 연초 보다 18.8% 늘었다. 롯데마트 전 점포 평균 방문객수가 0.3%증가한 것보다 18.5%P나 많은 수준이다.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이 기간 농·축·수산물인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으로 구성된 식품군 매출이 23% 가량 올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패션·잡화 상품군으로만 꾸며진 롯데아울렛과 식품군이 강한 롯데마트가 매출 동반상승 효과를 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외국인 고객 모집력이 높아졌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 기간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외국인 매출은 1월초보다 25.5% 가량, 방문객수는 19.1%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명동과 잠실에 이어 서울역이 롯데의 쇼핑메카 3호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라는 전망도 지배적이다.

김희경 롯데마트 서울역점장은 "해외에 서울역 아울렛 오픈에 대한 인지도가 지금보다 더욱 상승하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객 모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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