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그룹은 3일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에서 더 큰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에르고다음다이렉트를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는 악사그룹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이 에르고다음다이렉트 인수를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악사가 승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악사 한국법인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5,600억원으로 14개 손보사 중 10위권이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와 통합하면 매출 규모는 8,000억원을 넘기게 돼 8~9위로 올라서게 된다. 악사다이렉트 관계자는 "국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에르고다음다이렉트 인수를 통해 국내 2위인 악사다이렉트 코리아는 국내 다이렉트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서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수로 기존 고객들에게는 어떤 영향도 없을 것"이라며 "보험계약에 따른 보상내용에는 전혀 변화가 없으며 모든 계약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온라인 차보험 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보험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큰 이익을 내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고 양사가 종합보험사 성격이기는 하지만 온라인 차 보험 위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뮌헨리가 한국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도 영업 부진 탓이다. 자동차 손해율이 상승하고 당국이 보험료 인상까지 막으면서 적자가 지속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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