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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낮아진 한우세트 잘 나가네
입력2011-08-24 16:57:21
수정
2011.08.24 16:57:21
백화점·대형마트 추석 선물 예약판매 급증
유통업계의 추석맞이 선물세트 예약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몸값이 낮아진 한우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2~23일 전 점포에서 추석선물 예약 판매를 한 결과, 지난해 보다 매출이 37.1% 늘었다. 특히 가격이 지난해 보다 5~10% 정도 내린 한우 등 정육 매출이 19.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예약 판매량이 18% 증가했다. 한우 등 정육 매출이 27% 늘면서 신장세를 이끌었다. 청과는 13% 늘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알뜰한우가 19만원에 할인 판매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6~23일 추석선물 예약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한우 34%, 건강식품 29%, 과일 15%, 건강식품 13% 신장했다.
대형마트도 선물세트 예약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 9~22일 선물세트 예약판매가 작년 예약판매 기간(8월23~9월1일)에 비해 405% 늘었다. 특히 한우갈비 선물세트의 매출이 530% 급증했다. 반면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굴비 선물세트의 하루 평균 매출은 지난해보다 30% 가량 줄었다. 예년의 경우 가장 인기 있는 추석 선물세트였던 과일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대비 한자릿수 신장하는데 그쳤다.
연창모 롯데백화점 선임상품기획자는 "지금까지의 매출 동향과 고객 문의를 종합했을 때 한우 상품의 강세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올해는 정육과 갈비를 합친 매출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부동의 매출 1위 상품군인 건강 상품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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