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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EC ‘로보월드 2012’서 중공모터ㆍ7축로봇 등 첫 선

SMEC는 2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로보월드 2012’전시회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중공모터를 활용한 7축 로봇과 전남대학교 로봇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중입자 가속기 암 치료 시스템을 선보였다.

26일 SMEC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세 개 제품 모두 상용화 될 경우 해당 산업의 기술표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제품들 인만큼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조속한 시일 내에 상용화 및 매출 시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7축 로봇은 SMEC가 개발한 중공모터를 조립식으로 구축한 로봇이다. 현재 산업용으로 상용화 되어 있는 6축 로봇이 구현하기 힘든 동작이나 사람이 작업하기 어려운 위치에 보다 용이하게 닿을 수 있으며 모터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모터 중앙으로 통과하기 때문에 케이블 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복잡한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7축 로봇과 함께 선보인 중공모터는 국내에서는 SMEC가 양산모델로는 최초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일본에서 개발된 중공모터 대비 성능이 뛰어나고 단가도 낮아 실제 양산 시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조립식으로 구축할 수 있다는 특징 또한 사용자의 니즈에 보다 유용하게 대응할 수 있어 SMEC만의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중공모터는 내년 상반기 중에는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입자 가속기 암 치료 시스템은 중이온 빔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시스템이다. 중이온을 발생시키고 빔을 쏘아주는 장비는 건물 3층 정도 규모로 매우 크기 때문에 신체 내 암의 정확한 위치에 쏘기 위해서는 중이온 빔을 움직이는 것보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 더욱 효율적인데 착안했다.



이 시스템은 중입자 부문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전남대학교, 장비와 로봇의 설계를 담당하는 SMEC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개발된 장비는 프로토 타입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기술을 보완하고 상용화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SMEC는 이 외에도 솔라셀 원판 핸들링 5.5세대 로봇, LCD 반송 로봇, 소방로봇 등을 개발하며 산업과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올해 초에는 지경부와 함께 개발한 교도관 로봇을 발표해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원종범 대표이사는 “올해 SMEC의 로봇 사업 부문에서 취득한 특허만 13건인데 이는 개발된 기술의 주인을 공증함으로써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로봇을 끊임없이 개발해 로봇연구의 대표 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로봇사업부문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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