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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생산자금 신용대출 받는다

한전등 6개 공기업 납품계약 담보<br>중기청 '공공구매론' 시행

앞으로 공공기관의 물품 구매입찰에서 낙찰받은 중소기업은 납품계약을 담보로 은행에서 생산자금을 신용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12일 공공기관 납품계약을 따낸 중소기업의 생산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1차로 한국전력과 농어촌ㆍ도로ㆍ수자원ㆍ주택ㆍ철도공사 등 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공공구매론(Loan) 시범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에서 선급금을 받던 업체가 공공구매론을 이용하면 신용보증서 없이도 계약액의 80%까지 생산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선급금보증수수료(0.2~2%)와 신용보증수수료(0.5~1%)를 절약하고, 은행에서 우대금리(5.8~6.5%)를 적용받아 총 0.9~3.5%의 금리ㆍ수수료 부담을 덜게 된다. 6개 공공기관 납품계약을 따낸 중소기업이 공공구매론을 이용하려면 '중소기업 공공구매정보망(smpp.go.kr)'을 통해 대출신청서를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4개 시중은행(국민ㆍ기업ㆍ우리ㆍ하나) 중 중소기업이 거래를 희망하는 곳과 전용계좌 질권 설정 등 대출계약을 체결하면 생산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청은 조달청ㆍ방위사업청 등 다른 정부(투자)기관과 은행으로 공공구매론 참여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120개 공공기관의 올해 물품구매액은 18조6,420억원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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