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양산해 2015년 매출 1,000억 돌파” ㈜AST젯텍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빠르면 2015년 매출 1,000억원 돌파에 나서겠습니다.” 정재송(사진) AST젯텍 사장은 “주력으로 키우고 있는 OLED의 양산 체제가 내년에 완성된다”며 “기존의 액정표시장치(LCD)와 차별화를 통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ST젯텍은 경기도 부천과 경북 구미공단 두 곳에서 반도체 장비와 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1895년 부천시에서 자동화설비 전문 제조회사인 젯텍을 설립한 뒤 2007년 상장에 성공했다. 이어 제2의 도약을 위해 지난해 구미공단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자랑하던 반도체와 LCD장비업체인 AST를 인수하고 회사명도 AST젯텍으로 변경했다. AST젯텍은 전자제품 접합기술인 핫플레이트 본딩과 레이저 본딩을 합친 통합 본딩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유명하다. 핫플레이트본딩은 인쇄회로기판(PCB)을 글라스에 접합하는 기술로 금속에 열을 가하는 방식이며 레이저 본딩은 접합할 때 레이저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두 가지 기술을 융합한 통합 본딩은 내구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기술로 국내에서 AST젯텍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AST젯텍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OLED 생산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사장은 “올해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OLED 양산이 본격화되면 3년 안에 전체 매출에서 OLED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이를 바탕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인 경기하강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가 미래를 이처럼 밝게 보는 것은 내년부터 차세대 OLED 양산이 가시화됨에 따라 LCD와 확실한 차별화로 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차세대 OLED가 앞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시장에 다시 한번 혁신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 정 사장은 매출처를 다변화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국내 대기업, 반도체는 일본의 ROHM사와 유럽의 ST Micro, 대만의 ASE 등 해외 유수업체들과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AST젯텍은 주주 중시 경영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 사장은 “주주들에게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과실을 돌려줄 생각”이라며 “실적이 개선되는 만큼 배당규모를 확대하고 배당방법도 현금과 주식 등으로 다양화하겠다”고 약속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