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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도 HD방송 시대 '활짝'

농수산, 내달 1일 풀HD 선봬<br>롯데는 일부 케이블등 송출확대

국내 홈쇼핑 업체들이 본격적인 HD(고화질)방송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농수산홈쇼핑은 내달 1일 HD방송을 시작한다. 이 회사는 오는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 목동에서 동판교 지역으로 사옥을 이전하는데 신사옥의 스튜디오 4곳 모두를 풀(Full) HD 방송 제작이 가능한 시설로 갖췄다. 오제훈 농수산홈쇼핑 영상기술팀장은 "실제 방송 전인 이달말까지 동판교 스튜디오를 이용해 HD방송 녹화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농수산홈쇼핑의 HD방송은 업계에서는 4번째다. CJ오쇼핑도 현재 일부 시설의 HD교체를 끝내고 올 연말부터 시범 테스트를 시작해 내년 이후 본격적인 HD방송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HD방송에 가장 먼저 나선 것은 현대홈쇼핑과 GS샵이다. 현대홈쇼핑은 2007년 HD방송용 대형스튜디오를 갖추고 2008년 11월부터 인터넷TV(IPTV)를 통해 HD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GS샵도 2008년 3개의 스튜디오 중 1개를 HD방송 전용 시설로 꾸미고 전체 방송의 30%를 같은해 12월부터 HD방송으로 내보내는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2년 말 아날로그 방송 종료시기에 맞춰 현재 기존 시설을 추가로 HD방송용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현재 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 4월부터 풀(full) HD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IPTV에만 HD방송을 내보내는 다른 업체와 달리 일부 케이블TV에도 방송을 송출 중이다. 현재 사옥이 있는 영등포 주변 한강SO(케이블TV 사업자) 1곳과 계약을 맺고 있는 이 회사는 연말까지 3곳의 SO와 추가로 계약을 맺고 방송지역을 더 넓힌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보다 해상도가 뛰어난 HD방송은 상품의 색감과 특징을 정확히 전달해 반품률이 감소하는 등의 이점이 있다"며 "디지털케이블TV와 IPTV 보급 확대와 맞물려 업체들은 HD방송 비율을 점차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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