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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관련주 '꿈틀'

연내 입법 가시화에 통신·콘텐츠기업들 수혜 기대


IPTV(인터넷TV) 법제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유선통신사와 셋톱박스 및 콘텐츠 업체 등 관련 수혜주들이 꿈틀대고 있다. IPTV법은 그동안 통신과 방송 진영의 치열한 갈등으로 연내 제정이 물 건너 가는 듯했다. 그러나 15일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IPTV 법제화의 핵심 쟁점에 합의하면서 연내 법제정이 가시화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IPTV 서비스 사업자인 KT와 LG데이콤의 주가는 각각 2.50%, 0.22% 올랐다. 현재 KT와 하나로텔레콤은 IPTV를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삼고 서비스 중이고 LG데이콤도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앞으로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게 되면 자연스레 IPTV 수혜주로 포함될 전망이다. 그러나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그동안 주가를 급등시켰던 인수합병(M&A) 재료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주가는 이날 하락했다. 이시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IPTV가 법제화되면 현재 실시간 방송을 제외한 주문형 비디오(VOD)를 서비스 중인 KT와 하나로텔레콤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기존의 초고속인터넷 매출에 방송 매출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이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IPTV 활성화에 필수적인 콘텐츠 확보를 위해 인수한 올리브나인과 IHQ 등도 이날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각 상한가와 4.49% 상승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한껏 나타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IPTV는 새로운 방송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공급업자(CP)들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자가 콘텐츠 보유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수익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IPTV를 보기 위해서 가정에 설치해야 하는 셋톱박스를 만들어 통신사에 공급하는 셀런이나 가온미디어도 수혜가 점쳐졌다. 다만 셋톱박스주들의 경우 IPTV 시장이 국내보다는 해외수출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콘텐츠나 통신사업자들보다는 제한적 수혜주로 꼽혔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셀런 등 일부 기업은 IPTV 법제화의 수혜를 입을 수 있지만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셋톱박스 업체의 성장성은 국내보다 해외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IPTV의 실시간 방송까지 허용됨에 따라 기존의 케이블TV 업체들은 타격을 받으면서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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