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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알아야 할 브랜드&디자인 이야기] ③ 현지인의 감성을 두드려라

특성·의미 살린 브랜드 네이밍 필요<br>발음대로 표기보다 특별한 뜻 담아야<br>특허청 '브랜드 개발' 지원받아 볼만


SetSectionName(); [CEO가 알아야 할 브랜드&디자인 이야기] ③ 현지인의 감성을 두드려라 특성·의미 살린 브랜드 네이밍 필요발음대로 표기보다 특별한 뜻 담아야특허청 '브랜드 개발' 지원받아 볼만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커코우커러(可口可樂), 이마이더(易買得), 하오리요우(好麗友), 찌아러푸(家樂福), 씽치우찬팅(星期五餐廳),' 요즘 중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브랜드로 각각 코카콜라, 이마트, 오리온, 까르푸, TGI프라이데이를 중국식으로 바꾼 것이다. 코카콜라는 당초 비슷한 발음의 '커커컨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 했지만 '올챙이가 양초를 씹다'라는 이상한 의미여서 시장 진입에 실패했고, 그 뒤 '맛이 좋아 입이 즐겁다'는 뜻의 '커코우커러'로 이름을 바꿔 시장공략에 성공했다. 지난 94년 중국에 진출한 동양제과도 오리온 초코파이의 '오리온'이 이미 중국에서 상표등록이 돼 있어 오리온과 비슷하면서도 '좋은 친구'라는 의미의 하오리요우(好麗友)를 탄생시켜초코파이 신화를 창조했다. 이와 반대로 도요타의 렉서스는 '레이커사스(雷克薩斯)'로 불리는데 발음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비슷하고 '스(斯)'가 죽을 사(死)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소비자에게 외면된 사례도 있었다. 국내 업체들도 원래 갖고 있는 브랜드명을 한자 그대로 사용하면서 중국어로 특별한 의미가 없어 현지인에게 각인되지 못하고 실패한 경우가 적지않다. 외래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의 언어로 바꿔 사용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아랍어나 러시아어 지역에서 사업을 꿈꾸는 중소기업이라면 현지화 브랜드 네이밍부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마케팅 기반이 워낙 취약하다 보니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현지어 브랜드를 마련하는 게 쉽지 않기 마련이다.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라면 특허청에서 운영하는 비영어권 브랜드 지원개발 사업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핸드믹서기 내수시장의 70%를 점유해온 부원생활가전의 경우 처음 중국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다가 올해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 진출기업에 대해 현지어 브랜드사업을 펼친데 이어 올해 대상업체를 14개사로 확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종균 특허청 상표디자인 심사국장은 "현지인의 감성에 맞는 브랜드 개발이야말로 성공적인 해외시장 개척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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