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는 이동 통신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로 적극 눈을 돌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앞선 LTE 기술과 스마트 로봇 기술을 내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작년에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프렌, 중국의 차이나텔레콤과 LTE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몽골, 대만 업체와도 LTE 컨설팅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또 작년 6월 중국에 3만 대의 스마트로봇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대만에 3,700대, 아랍에미리트(UAE)에 1만 대, 중남미에 3만 대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KT는 통신 불모지인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LTE망 구축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3년 9월 르완다 정부와 합작해 oRn(olleh Rwanda networks)이라는 회사를 설립, LTE망을 구축한 뒤 작년 수도 키갈리에서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2017년에는 르완다 전역으로 LTE 서비스를 확장한다. KT는 최근에는 해외에서 스마트 에너지 사업과 관련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우즈베크스탄 전력청이 발주한 1억1,000만 달러(1,200억원) 규모의 지능형원격검침(AEM) 구축 사업을 따낸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베트남 꽝빈성에서 태양광 발전설비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일본 이동통신사 KDDI에 LTE 서비스 ‘유와(Uwa)’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수출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통신사업자 스마트프렌에 LTE 관련 컨설팅을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카타르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오레두와 홈IoT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카타르 시장에 홈CCTV 서비스인 맘카2 를 공급하기로 했다. 맘카2는 카타르 외에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관심을 보이며 현재 약 30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 중이라고 LG유플러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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