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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 IR] SK에너지

지난해이어 '어닝서프라이즈' 기대<br>1분기 영업익 7,033억 전망… 시장예상치 크게 웃돌아<br>'알짜 사업' 석유개발도 작년보다 10%이상 성장 예상



SK에너지는 올해 브라질 광구 등 해외 자원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SK에너지는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 전망도 ‘맑음’이다. 올 들어 석유사업 부문의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있고 지난해 영업이익률 1%에 그쳤던 화학 부문도 업황 개선으로 수익성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석유개발 부문 역시 전년 대비 최소 10% 이상의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1ㆍ4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SK에너지(대표 구자영ㆍ사진)는 지난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5조7,373억원과 1조8,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5%, 30% 증가했다. 지난해 5월 가동을 시작한 신규 고도화 설비와 수출 드라이브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석유사업 부문의 경우 수출액이 지난 2007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6조8,90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수출 규모는 내수 판매를 넘어선 것이다. 연간기준으로 석유제품 수출액이 내수 판매액을 앞지른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었다. 올해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물론 증권업계에서도 낙관적인 분위기다. 특히 1ㆍ4분기 실적에 기대감이 높다. SK증권은 “1ㆍ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4,257억원, 순이익 2,110억원)을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 7,033억원, 순이익 3,065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1~2월 석유제품 수요가 당초 예상 수준을 상회한 게 수익성 개선의 주요인이라고 SK증권은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0% 감소가 예상되지만 분기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4ㆍ4분기에 바닥을 찍고 올해는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개발 사업, 효자 역할 톡톡=SK에너지가 주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석유개발 부문은 아직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지난해 이 부문 매출액은 5,34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비중이 1.1%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수익성으로 따지만 알짜 중에 알짜 사업이 바로 석유개발 부문이다. 영업이익률이 50%를 넘어선다. 지난해 석유개발사업을 통해 거둔 영업이익은 2,091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3%에 달했다. SK에너지는 올해도 자원개발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재 SK에너지는 17개국 32개 광구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올해도 신규 탐사 광구를 확대하는 한편 브라질 BMC-8 광구 등에서도 생산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K에너지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원유 매장량은 5억2,000만배럴이다. 회사 측은 오는 2015년까지 10억배럴 수준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최근 다시 꿈틀대고 있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탈 경우 해외자원개발사업의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0달러 상승시 SK에너지의 해외자원개발 가치는 1조원 올라가고 이는 주당 1만1,000원의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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