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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BA시장 경쟁시대

기존 6곳외 서울대 등 7곳 추가설치 인가<br>5월부터 1,541명 신규 모집


오는 9월부터 국내 MBA(경영전문석사) 시장에도 본격적인 경쟁시대가 열리게 됐다. 기존의 KAIST등 6개 대학원외에 서울대 등 7개 대학원이 추가로 경영전문대학원 설치 인가를 받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경영분야에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6곳을, 물류분야에는 인하대 1곳에 전문대학원 설치를 각각 예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원들의 모집 정원은 총 1,541명이며, 학교별로는 고려대 412명, 서강대 292명, 서울대 100명, 연세대 257명, 이화여대 140명, 한양대 260명, 인하대 80명 등이다. 교육부는 6월까지 이행실적을 확인한 뒤 최종 인가할 계획이다. 이들 대학원들은 대부분 오는 5월부터 학생 모집을 시작하며, 고려대와 연세대의 일부 과정은 내년 3월 개교한다. 이들 7개 대학원이 새로 교육과정을 시작함에 따라 국내서도 전용건물 설치 뿐 아니라 교수 확보, 강좌 내용, 학비 책정 면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특히 올 상반기 관련법(고등교육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1년짜리 MBA 설치가 허용되면 대학간의 학생 유치전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대와 고려대, KAIST가 AACSB(미국 경영대학원 평가인증기구) 인증을 이미 받은데다 연세대가 내년 인증을 받을 예정이어서 국제적인 경쟁도 더욱 뜨거워 질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대학원 추가 인가로 국내 MBA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고 연간 400억원에 달하는 해외 유학경비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경쟁이 본격화되면 현재 학기당 600(KDI)~1,500만원(서울대)인 대학원 학비도 다소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심사에서 떨어진 건국대, 계명대, 동국대, 동서대, 아주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 홍익대 등 9개 대학은 오는 하반기 이후 교육수요, 교육여건 등을 고려해 추가로 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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