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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화 쉽다" 외인 대거 '팔자'

코스피 5일동안 8.39% 떨어져 낙폭 亞주요국 2배<br>PR 매물폭탄에 21일도 65P급락 1,806



증시가 5일째 급락하며 1,8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25포인트(3.49%) 급락한 1,806.99포인트로 마감했다. 사상 열번째로 큰 낙폭으로 이달 들어서만도 시가총액 135조원이 증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4일 이후 165포인트 추락해 하락률 8.39%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주요국인 홍콩(-8.38%)과 비슷하지만 대만(5.13%), 싱가포르(4.49%), 일본(4.27%), 중국(3.67%)과 비교할 때 낙폭이 두 배 안팎이나 된다. 외국인들이 수급상황이 좋은 한국 시장의 매도강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은 프로그램 매물 폭탄이 증시를 강타했다. 이날 차익거래 순매도는 8,707억원으로 역대 두번째로 많았으며 프로그램 전체 순매도 규모는 8,85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외국인들은 열흘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증시의 버팀목인 투신마저 4,551억원을 내다 팔아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프로그램의 영향은 오는 12월 선물ㆍ옵션 만기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신을 비롯한 기관들도 소극적인 매수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세에 비해 투신권의 매수강도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수급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수급락에도 불구하고 악재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고유가, 중국의 긴축 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발 신용경색 위기→경기침체 우려 증폭→안전자산 선호 증가→엔케리 청산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 주가수준에서는 가격조정이 충분히 이뤄진 만큼 추가하락은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크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지수 1,800선이면 향후 1년 상장사 이익추정치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수준인 만큼 분할매수에 나서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73.86포인트(2.46%) 떨어진 1만4,837.66포인트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79.48포인트(1.50%) 하락한 5,214.23포인트로 마감했다. 대만 자취엔지수도 196.75포인트(2.27%) 내린 8,484.1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오후4시15분 현재)는 1,123.49포인트(4.05%) 급락한 2만6,647.7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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