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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상장' 차이나크리스탈 다이자룽 대표

합성운모 매출 연45% 성장… 설비 확대로 수익 더 늘 것



"합성운모(雲母)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매년 평균 45%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설비를 확대하면 매출 및 이익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이자룽(사진) 차이나크리스탈 대표는 최근 중국 장인시 공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인권·환경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천연 운모를 대체해 합성운모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플레이크(원재료)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모는 광택을 내는 효과가 있고 1,500도의 열에도 견딜 수 있어 도료·화장품·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규산염 광물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설리반에 따르면 차이나크리스탈은 중국 합성운모 플레이크(원재료) 시장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의 사모펀드가 이 회사의 2대 주주(18.37%)다. 지주사인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홍콩 소재, 차이나크리스탈 지분 100% 보유)는 오는 11월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중국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은 완리인터내셔널(2011년 6월13일)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차이나크리스탈은 공모자금의 대부분을 8만㎡ 공장을 신축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연간 1만5,000톤 규모의 플레이크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 공장에 라인을 추가로 증설해 생산규모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약 20년 전 윈난성 천연운모 광산에서 일하던 다이 대표는 2003년 회사를 설립했다. 다이 대표는 "천연운모 광석은 전 세계에 매장돼 있지만 인도를 중심으로 매장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인건비 상승, 유해물질 검출, 채굴에 동원되는 아동인권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어 합성운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운모 업계에 따르면 2010년 합성운모가 전체 운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6%로 커졌으며 2019년에는 19.1%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크리스탈은 90% 이상의 설비를 자체 조달하며 독보적인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다이 대표는 "세계 합성운모 플레이크의 95%를 중국 5개사가 공급하고 있다"며 "차이나크리스탈은 연간 1만4,365톤을 생산해 나머지 4개사(연 300~1,500톤)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의 대표 화학업체인 머크, 세계 최대 화학제조사 바스프, 일본의 대표 화장품 제조사 시세이도 등에 납품하며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적인 지위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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