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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익사 사고 잇따라

휴일인 1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익사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경남 산청군 금서면 매촌 대장다리 부근에서 친구 7명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뒤 곧바로 물놀이를 하던 신모(24.대구시 서구 평리1동)씨가 대장다리 아래로 떠내려가며 허우적 거리다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신씨가 수영미숙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오전 7시45분께는 전남 해남군 문래면 학동리 학동저수지에서 잠자리를 잡던 조모(6.서울 동작구 대방동)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조군은 이날 형(8)과 함께 저수지 주변에서 놀다 물풀이 자란 곳을 땅으로 잘못알고 지나가다 1.5m 깊이의 물에 빠져 변을 당했다. 또 오전 5시 20분께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 고성1구 앞 하천에서 박모(63.괴산군청천면)씨가 깊이 1.4m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숨진 박씨가 전날 상가에서 술을 많이 마셨다는 말에 따라 만취상태에서 물고기를 잡으러 하천에 들어갔다 익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오전 1시께는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물놀이 하던 황모(28.경기 부천시)씨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황씨는 동료와 술을 마신 뒤 물놀이를 즐기다 실종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가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오전 8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최병길.형민우.변우열.조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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