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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개미의 선견지명?

신명철 "폭락장 저가 매수 기회"

대한방직 지분 늘려 6억대 차익

'슈퍼개미' 신명철씨의 쪽집게 투자가 화제다.

대한방직(001070) 지분을 5%가량 보유하고 있는 '주식농부' 박영옥씨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시장에 돌면서 이 회사 주가가 곤두박질치던 상황에서 신씨는 오히려 투자지분을 늘렸다. 주가가 폭락하던 시기에 신씨가 주식을 사들여 올린 평가차익만 6억6,000만원에 달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달 21~28일 장내 매수를 통해 대한방직의 지분을 5.05%에서 6.09%로 늘렸다. 신씨는 주당 6만261원~13만9,425원에 이 회사의 주식을 다섯 차례 사들이면서 취득 목적에 대해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의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지만 아직 세부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신 씨기 대한방직 지분을 매입하던 당시는 이 회사 지분 4.99%를 보유하고 있는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등의 악성루머가 시장에 돈 직후였다. 대한방직 주가는 여러 루머 속에 지난달 19일 전 거래일보다 18.29% 하락한 데 이어 20일 29.85%, 21일 22.13% 떨어졌다. 하지만 박 대표에 대한 루머가 진정된 24일부터 급등해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4일부터 6거래일 동안 무려 145% 이상 주가가 올랐다.

특히 대한방직은 지난달 26일에는 21만6,463㎡(6만5,000평)에 달하는 대규모 전주 공장용지를 공개 매각하겠다고 공시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토지의 가치는 지난 1월1일 공시지가 기준으로 1,261억원인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만약 이 부지가 일반주택용지나 상업용지로 용도변경이 되면 3,000억~4,000억원가량으로 가치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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