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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집값 반드시 잡겠다"

노대통령 "집값 반드시 잡겠다" "지금 특별한 불경기 맞아" "임기내 정부기관 과거사 털어낼 것"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5일 부동산대책과 관련,"주택값이 높으면 경제 전체가 잘 될 수 없는만큼 집값은 반드시 잡겠다"며 "토지와주택 투기만이라도 철저히 막아 수요공급에 관계없이 땅값, 집값이 오르는 것은 꼭막아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MBC 라디오 여성시대 방송 30년 기획특집 프로그램 `여성시대,대통령을 만나다'에 출연, "불경기에는 통상적인 불경기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골짜기가 깊어진 특별한 불경기가 있는데 지금 우리는 특별한 불경기를 맞고 있다"며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우리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우리나라는 절대 안 망한다"면서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 한해동안 소비가 줄면 어느 정도 고소비가 회복될 것으로생각했는데, 올해까지 소비가 별로 늘지 않고 있다"면서 "다행히 우리 수출경쟁력이강하다 못해 막강해 경제 전체적으로 버텨가는 것"이라며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지금 소비 침체로 안 돌아가는 것이 문제이지 전체적으로 건강은 좋은 편"이라며 "다만 경제의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비정규직 등 어려운 사람의 급여를 끌어올리고 실업수당과 교육지원 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밝혔다. 노 대통령은 국가기관의 과거사 진상규명과 관련,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우리 정부 각 기관이 과거의 잘못을 솔직히 털어내고 사과함으로써,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며 "경찰이든, 국정원이든 정부 전체가 불가피했던 것은 있는대로 밝혀놓고 용서받을 건 용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국정원을 겨냥, "과거 국민들 뒷조사하고 억압.고문했던 전력이 있어 국정원에 테러관련 일을 맡기자 해도 국회의원들이 반대한다"면서 "이름만해도 중정(중앙정보부), 안기부, 국정원으로 몇번이나 바뀌었느냐"고 반문하고 "국정원을 포함해 정부와 국가 모두 (제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독일은 과거사를 샅샅이 조사해 그 잘못을 국민과 전세계 인류에게 공개하고 사과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존중을 받고 있다"면서 "이에 반해일본은 아직도 그 일이 미진해 뭔가 끝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입력시간 : 2004-11-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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