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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보지 못하는 고가의 치과ㆍ한방 의료비를 최장 9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로 낼 수 있는 카드 서비스가 출시됐다. 삼성카드는 2일 국내 카드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의료비를 3~9개월간 무이자로 나눠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치과, 피부과 ,성형외과, 한방 및 한의원 등 국민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며 전국의 삼성카드 제휴병원에서 10만원 이상 카드결제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도 일부 카드사들이 특정 진료서비스에 대해 단기 무이자 서비스를 실시한 경우는 있었지만 건강보험 비급여 의료항목 전반에 대해 장기 무이자 할부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카드는 회원이 무이자 의료비할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일시불로 결제시 해당 금액의 5%를 포인트로 돌려줘 실질적인 비용 절감효과를 주기로 했다. 특히 포인트 적립 전용 카드 회원이라면 이번 의료비 결제 포인트와 별도로 추가 포인트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게 삼성카드 측 설명이다. 삼성카드는 이번 서비스와 관련해 현재 현재 전국 300여곳의 병원과 제휴를 맺은 상태이며 연말까지 제휴병원을 500여개로 늘릴 방침이다. 제휴병원은 삼성카드 의료지원 서비스 홈페이지(www.samsungcardmedicredit.co.kr)에서 알 수 있다. 이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분야별 전문 의료진의 무료 건강상담 등 다양한 의료정보도 얻을 수 있다. 삼성카드의 한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의료비 지출이 느는 반면 일반 건강보험의 적용 범위는 한정돼 있어 이번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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