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직난이 심화되면서 취업 체감경기가 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또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찔끔’ 나아졌지만 반등폭은 미미해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4ㆍ4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 동안의 취업 기회 전망을 나타내는 취업기회전망CSI는 68을 기록했다. 이는 7분기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 3ㆍ4분기(69)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지난 2004년 4ㆍ4분기(59)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30개 도시 2,438가구를 대상으로 1~14일 실시됐다. CSI는 100을 넘으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가 나아졌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나빠졌다는 응답자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 분기 96보다 2포인트 상승한 9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ㆍ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지만 전 분기에 7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미미한 상승폭이다. 현재 경기판단 CSI는 전 분기와 동일한 60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를 바라보는 소비주체들의 시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경기전망 CSI는 72로 전 분기의 70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생활형편 CSI는 79, 생활형편전망 CSI는 86으로 각각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94, 소비지출전망은 108로 전분기보다 2포인트씩 올라갔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37에서 140으로, 금리수준전망 CSI는 125에서 128로 3포인트씩 상승해 향후 물가 및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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