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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헤리치 피아노 선율에 빠져보세요

이달 8일 내한 공연


살아있는 피아니스트 신화 마르타 아르헤리치(66)가 13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아르헤리치는 1965년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화려한 연주 기교를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어 온 피아니스트. 지난 1994년 내한해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와 호흡을 맞추며 연주 솜씨를 보여주긴 했지만 정식 내한 연주회는 한차례도 가진 적이 없었다. 아르헤리치는 지난 해 초 첫 내한 독주회를 가진 러시아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과 함께 그 동안 국내 클래식 공연 시장에서 가장 애타게 '러브콜' 보냈던 인물이기도 하다. 4월8일 오후 4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펼쳐지는 이번 내한 공연도 공식 독주회는 아니다. 일본과 국내 연주자들과 함께 꾸미는 '한ㆍ일문화교류 스페셜 콘서트'에서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선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국내 정상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와 첼리스트 정명화를 비롯해 일본 피아니스트 교코 이토, 비올리스트 요시코 가와모토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아르헤리치는 이번 콘서트에서 총감독으로 참가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5번과 슈만 피아노5중주곡을 들려준다. 5만~12만원.(02)751-9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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